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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9.05.03

    서울시청 근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세 가지를 추천한다. 사진은 서울도시건축박물관에서 진행된 ‘서울 365 패션쇼’

    서울시청 근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세 가지를 추천한다. 사진은 서울도시건축박물관에서 진행된 ‘서울 365 패션쇼’

     

    나른한 봄이라 그럴까. 유독 피곤한 점심시간이다. 나른한 직장인은 물론, 도심을 찾는 이들에게 시청 근처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세 가지를 추천한다.

     

    ① 런웨이로 변신한 시청 주변  ‘서울 365 패션쇼’

    매주 월요일마다 시청 주위에서는 패션쇼가 펼쳐진다. 지난 4월 15일부터 서울광장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365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월요일 12시가 되자, 종소리를 들은 신데렐라처럼 서울도서관 계단 앞으로 모델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매번 보던 시청 앞이 평소와 다르게 보였다. 패션쇼가 열리는지 몰랐던 시민들은 갑자기 펼쳐진 광경에 눈이 커졌다.

     

    모델을 보며 어떤 옷이 좋다는 소리가 간간히 들렸고, 스마트폰으로 찍는 소리 역시 끊임없이 들려왔다. 마지막 포즈. 여기서 끝이 아니다. 10여 분씩 진행되는 패션쇼 무대는 바뀐다.

     

    매주 월요일 12시에는 서울도서관 앞을 비롯한 시청일대에서 ‘서울 365패션쇼’가 열린다

    매주 월요일 12시, 서울도서관 앞을 비롯한 시청 일대에서 ‘서울 365패션쇼’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에서 시작해 덕수궁돌담길(12:20)->서울도시건축전시관(12:40)->광화문 디타워(13:00)에서 끝이 난다. 얼마 전 생긴 서울도시건축박물관 옥상이 무대가 되자 느낌은 또 달라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저마다 커피를 손에 든 채 패션쇼를 구경했다. 모델들이 지나갈 때마다 서울 도심 주요 건물들이 저절로 배경으로 어우러지니 화보가 따로 없었다.

     

    패션쇼를 보다 마음에 드는 의상이 있으면 QR코드로 바로 구입이 가능해 신진작가들의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올해는 시민들의 관람기회를 늘려 ‘스트리트 패션쇼’와 ‘바이어 패션쇼 (월 1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365패션쇼는 월요일 12시 시청 일대, 목요일 12시 신촌 일대, 토요일 18시 청계천 오간수교 및 DDP 일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365패션쇼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외관이 온통 초록잎으로 둘러싸인 ‘정원지원센터’

    외관이 온통 초록잎으로 둘러싸인 ‘정원지원센터’

     

    ② 서울도서관 앞 ‘정원지원센터’

    지난 4월 16일부터 서울도서관 앞에 작은 공간이 들어섰다. 외관이 온통 초록잎으로 둘러 싸여 저절로 발길을 이끈다.

    “여기서 화분을 살 수 있나요?” “이곳은 식물을 팔지는 않고요. 상담과 홍보를 해주는 곳입니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쳐다보며 한 시민이 묻자 시민정원사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10월까지 운영될 이곳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 조경 정책 및 정원박람회 등을 홍보하는 홍보관이며, 둘째, 시민을 위한 식물에 대한 상담과 작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이다.

     

    “보통 점심시간에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요. 특히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잖아요. 사무실에 어떤 식물을 놓으면 좋은지, 지금 키우는 식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상담하러 오시죠.”

     

    정원지원센터 내부. 시민정원사가 시민들에게 조경정책을 알리고, 식물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정원지원센터 내부. 시민정원사가 시민들에게 조경정책을 알리고, 식물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서울시 시민정원사 과정을 마친 시민정원사들이 하루에 3명씩 교대로 담당하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아침에는 아이들이 단체로 오는데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기자가 미세먼지를 막으며 키우기 쉬운 식물을 묻자. 시민정원사는 아레카야자, 몬스테라, 스노우사파이어를 추천해줬다.

     

    서울시 조경과 담당자는 지난해 지역 거점형 정원지원사업을 하다 보니 주민 만족도가 높다는 걸 알게 돼, 정원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이곳을 통해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만나며 적합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게 된다.

     

    정원지원센터는 서울도서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사전공연, 예술무대 산이 선보인 ‘선녀와 나무꾼’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사전공연, 예술무대 산이 선보인 ‘선녀와 나무꾼’

     

    ③ 서울 저녁을 낭만있게…‘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저녁부터는 서울광장에 흐르는 선율을 맛보자. 인디, 팝페라,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이 찾아온다. 사전공연이 열린 지난 22일 점심 무렵 서울광장을 찾았다. 이 날은 예술무대 산의 선녀와 나무꾼을 재해석한 작품이 공연됐다. 시작 전, 뒤편에 놓인 6m나 되는 대형 줄 인형이 시선을 모으더니, 다섯 마리의 사슴이 등장하며 공연이 시작됐다.

     

    대형 줄 인형은 안에 날개가 들어 있는 나무꾼으로, 사슴들은 선녀를 찾아주며 시민들과 함께 했다. 구경하던 외국인 남성을 비롯한 여러 시민들이 선녀가 되는 과정에서 재미는 더해간다. 마무리로 배우들과 갖는 사진 찍는 시간이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준다.

     

    배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좌) 서울광장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과 시민들

    배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좌) 서울광장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과 시민들

     

    충남 아산에서 올라왔다는 정혜정 씨는 “서울에서도 중심인 시청과 서울광장을 들렸는데 우연히 공연을 보게 돼 행운이었다”며 “선녀가 나무꾼과 만나 손을 잡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한다고 알려주자, 종종 오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2016년부터 진행해 매년 8만 명 가량 시민들이 즐기는 서울의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화, 연극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늘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 충분히 기대감을 품고와도 좋을 듯싶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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